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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건스탠리발 쇼크…증권사 갸우뚱 “과도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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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건스탠리발 쇼크…증권사 갸우뚱 “과도한 급락”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변동추이, 미래에셋대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변동추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일 급락했다. 특히 전일 모건스탠리의 메모리 업황 부정적 자료 발간 이후 5.08% 급락했다. 하지만 국내증권사들은 이와 다른 시각을 내놓아 삼성전자 급락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전일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는 5.1% 급락하기도 햇다.
그 근거로 제시한 메모리업황 부진에 대해 국내증권사들은 이와 다른 의견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반도체 실적 증가세 지속가 지속될 것이라고 정반대의 시각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4Q17 10.9조원(+9% QoQ), 1Q18 11.0조원(+1%QoQ)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초반 우려를 낳았던 아이폰X 판매량은 최근 매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도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4Q17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4% QoQ, +2% YoY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8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3.6조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 IM부문은 갤럭시S9이 기존 대비 조기 출시되며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340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삼성전자 5% 이상 주가하락 총 7번, 이 중 1번을 제외(2013년 6월 스마트폰 이익 급락으로 2014년 이익 32% 하락)한 6번의 경우 1주일 이내 주가 상승반전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2018년 상대적인 실적 상승율 저하는 불가피하다”며 “과거와 다른 공급 증가로 메모리 가격 하락 폭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연구원은 이어 “현 주가 PER 7.6배(2017년), 6.5배(2018년)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영역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외국계 증권사의 근거도 논리적으로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가 이익의 60~70%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근본적인 주가 방향성이 다르기 어렵듯, Micron Technology 주가가 달리 움직인다는 것은 이해 되지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센터장은 “스스로 내년 (18년) 이익이 20%나 증가한다는 데 PER 6배대라고 하면서 NAND가 하락한다/DRAM 상승탄력이 약해진다는 근거로 투자의견 하향이라면 그 논리는 타당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 대비 0.87% 하락한 26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로 외국인의 경우 모건스탠리 9292주, UBS 5654주 순매도중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