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츠는 종업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초과근무 등으로 '블랙컴퍼니'에 오른 기업이다. 지금까지 회사에 남아 있어도 업무와의 연관성이 없다며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덴츠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최근 종업원에게 자기 신고를 하도록 했다.
덴츠는 장시간 근로를 상시화하면서도 그동안 종업원이 시간 외에 회사에 남아 담당 기업의 자료를 보거나 어학 공부를 하더라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조사에서는, 종업원에 e메일이나 수첩, 인터넷 열람 이력 등에서 이런 일을 하던 시간을 조사했다.
덴츠는 2017년 1~9월기 결산에서 "근무 시간에 관한 일시금"으로 23억6700만엔(약 231억3458만원)을 편성했다. 연내에 미지급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만 대상 종업원 수나 1인당 평균 지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