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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광고대행사 덴츠, 미지급 초과 근무수당 12월 중 24억엔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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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광고대행사 덴츠, 미지급 초과 근무수당 12월 중 24억엔 지급

일본 광고대행사 덴츠의 본사 사옥.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광고대행사 덴츠의 본사 사옥.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광고 대행사 덴츠(電通)가 과거 2년동안 종업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초과 근무수당 약 24억엔(약 234억원)을 오는 12월에 지불한다고 28일 밝혔다.

덴츠는 종업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초과근무 등으로 '블랙컴퍼니'에 오른 기업이다. 지금까지 회사에 남아 있어도 업무와의 연관성이 없다며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덴츠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최근 종업원에게 자기 신고를 하도록 했다.
덴츠 야마모토 토시히로(山本敏博) 사장은 지난 7월 기자 회견에서 과거에 야근비 체불이 있었다며 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힌바 있다. 올 여름 이후 201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재직한 전 종업원에 자진 신고하게 함으로써 이 기간의 미지급 초과근무 수당을 조사했다.

덴츠는 장시간 근로를 상시화하면서도 그동안 종업원이 시간 외에 회사에 남아 담당 기업의 자료를 보거나 어학 공부를 하더라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조사에서는, 종업원에 e메일이나 수첩, 인터넷 열람 이력 등에서 이런 일을 하던 시간을 조사했다.

덴츠는 2017년 1~9월기 결산에서 "근무 시간에 관한 일시금"으로 23억6700만엔(약 231억3458만원)을 편성했다. 연내에 미지급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만 대상 종업원 수나 1인당 평균 지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