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T, 초고주파수 활용한 ‘신규 5G 중계 기술’ 개발 및 시험망 적용

공유
0

SKT, 초고주파수 활용한 ‘신규 5G 중계 기술’ 개발 및 시험망 적용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함께 5G 초고주파수 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5G 중계 기술을 개발해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서울 강남 5G 시험망에서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기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함께 5G 초고주파수 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5G 중계 기술을 개발해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서울 강남 5G 시험망에서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기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5G 초고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는 신규 5G 중계 기술을 개발해 시험망에 적용했다.

하이게인안테나사와 SK텔레시스 등과 개발한 이 기술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5G신호를 증폭해 전파 도달 거리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서비스 음영 지역을 해소하고 촘촘한 5G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좌우 90도 방향으로 전파를 반사하는 ‘평면액자형’ ▲볼록거울 원리를 활용해 전파를 굴절시키는 ‘볼록거울형’ ▲다수의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등이 새로 개발됐다.
5G 후보 주파수인 28GHz 대역은 초고주파수 특성으로 인해 전파의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을 우회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원활한 5G 서비스를 위해서는 중계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SKT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신규 5G 중계 기술.이미지 확대보기
SKT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신규 5G 중계 기술.

SK텔레콤은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 기술을 강남 5G 시험망에 적용해 단일 전파 활용 대비 5G 커버리지 3배 확대라는 성과를 냈다”며 “기존 단일 전파빔 중계기 커버리지는 직경이 약 70m 정도였지만,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기를 적용해 약 200m까지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게인안테나사는 ‘평면액자형’과 ‘볼록거울형’을, SK텔레시스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 등 3사는 지난 6개월 간 기술을 개발했고, 자사 분당사옥, 강남‧을지로 등 SK텔레콤 5G 시험망에서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분당에 위치한 5G혁신센터에서 기술을 연구 중인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들이 5G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