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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3사간 인공지능(AI),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총회에는 KT 황창규 회장, 차이나모바일 샹빙 회장, NTT도코모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 등 동북아 통신 3사의 CEO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3사는 ‘인공지능 태스크포스(AI TF)’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AI 분야에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상호간 통‧번역 데이터 교환을 통해 각사의 다국어 인공지능 데이터 베이스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일 통신 3사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API를 공유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상호 협력이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KT는 AI테크센터(R&D)를 개소하고 기가지니사업단(서비스, 생태계조성) 등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AI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또한 AI 기술을 고객 서비스 및 IoT, 마케팅 등에 적용 중이다. 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AI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와 협업에 이어 이번 SCFA에 신설된 AI TF가 글로벌 AI 사업 추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KT는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5G, IoT 등 미래 네트워크와 플랫폼사업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KT는 총회 기간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널과 ‘IoT 사업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중국간 건설, 생산장비 등 중장비 수출입 물량관리 등 장기적으로 양사간 사업 협력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미 KT는 지난 9월 차이나모바일 미디어 콘텐츠 전문 자회사 미구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KT는 미구와 웹툰, 웹소설, 음악, 영상 등 콘텐츠 사업과 캐릭터상품, 지적재산권 등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