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29일(현지 시간) 주부(中部) 지방 기후 현(岐阜縣)과 이시카와 현(石川縣)에 걸쳐 있는 하쿠산에서 화산성 지진이 증가해 오전 3시부터 오전 7시까지 4시간 동안 화산성 지진이 250회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의 지진 횟수가 200회를 넘은 것은 2005년 관측 시작 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5시 6분쯤에는, 리히터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시카와 현 하쿠산 시 시라미네(白峰)에서도 진도 1.0의 지진이 관측됐다.
그러나 하쿠산 정상 부근의 상황은 시계가 나빠 감시 카메라에 의한 관측이 나오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하에서 마그마의 이동을 나타내는 화산성 미동이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산 폭발 경계 수준은 1(활화산임에 유의)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쿠산은 1500년대에는 여러 차례 폭발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마지막 폭발은 1659년에 있었다.
앞서 하쿠산에서는 2017년 10월 10일 오후 10시부터 11일 오전 9시 사이에도 지진이 129회 관측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