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산 장비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5G용 장비 ‘100G(Giga) 스위치’를 공동 개발했다.
100G는 기존 LTE장비 대비 46배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10배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00G 스위치는 5G 무선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장비로, 한번에 3.6Tb(테라비트, Terabit)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 패킷 하나를 0.12ms만에 전달할 수 있어 2GB 영화 한편 분량의 트래픽을 0.16초 만에 전송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스위치는 기존 스위치 보다 속도와 용량은 높였지만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에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중 하나인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을 적용하면 일반 데이터, IPTV, 자율주행차와 같은 정밀 원격제어가 필요한 컨트롤 데이터 등 다양한 성격의 서비스 트래픽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구분(Network Slicing)하여 전송해 트래픽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G 무선 기지국과 함께 100G 스위치 구축을 병행해 고용량 서비스 개발에 따른 트래픽 급증 환경에서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