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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한다…광주·전남 자치단체장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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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한다…광주·전남 자치단체장 환영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여곡절끝에 호남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이 확정됐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경유 결정에 광주·전남 자치단체장들도 일제히 환영했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8월 국토교통부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고시, 그해 9월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건의한 이후 11년만이다.

호남고속철도는 단계적 추진 계획에 따라 전체 구간 중 오송~광주송정 구간은 2015년 개통됐고, 광주송정 이남 구간은 그동안 노선 협의 지연으로 사업 추진이 보류돼 오다가 이번에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무안공안 경유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국토부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내년 중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쪽으로 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양대 교통축을 이루는 경부-호남선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는 것은 물론 장래 철도망과 연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정이 내려진데는 호남홀대론에 시달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 특히 정쟁까지로 치달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협치, 전남지사 출신인 이낙연 총리의 역할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경유 결정에 광주·전남 자치단체장들도 환영했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그동안 전남도가 강력히 건의해온 대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며 "이로써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정부 발표 결정 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의를 놓고 "양 당이 손을 맞잡고 지역민의 여망을 받들어 관련 사업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합의한 것은 상생과 협치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