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ES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혁신제품, 차세대 무선통신 5G 등이다. CES를 분석하면 각 기업의 ‘1년 농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CES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영전략을 미리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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➀ AI 전성시대, ‘똑똑한 녀석들’ 총집합
AI(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와 함께 수없이 들어온 단어지만 정확하게 ‘이것’이라고 확답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는 용어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대국으로 크게 알려졌다.
CES 2018에는 ‘똑똑한 녀석들’이 총집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라는 주제로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여러 기업이 참가해 각사의 혁신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또한 AI가 탑재된 로봇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제품, 자율자동차에 탑재되는 자동화 제품 등도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서는 30여개의 기업들이 각사의 자동화 로봇을 전시해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특히 LG는 로봇을 활용해 공항에서 여행객들을 안내하고 질문에 답하는 로봇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LG가 올해 선보인 안내로봇은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활동 중이다. 이 중 인천공항에 있는 5대의 로봇들은 공항을 돌아다니며 이용객들에게 안내 서비스를 하는 동시에 실내공간도 청소한다.
이 로봇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플랫폼이 탑재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인식한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의 중앙서버와 연동돼 이용객들에게 항공편과 탑승구 등 정보를 제공한다.
셀바스AI의 질병예측 서비스 ‘셀비 체크업’은 질병 예측을 통해 성인병 질환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국민 건강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CES 혁신상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부문에 선정됐다.
리처드 위 화웨이 CEO는 내년 CES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올해 CES에서도 기조연설을 했다. 당시 그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통합한 모바일 기술의 미래에 대해 강조했다. 내년 CES에서도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