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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테슬라 100메가와트 배터리 가동 시작…8000가구에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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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테슬라 100메가와트 배터리 가동 시작…8000가구에 전력 공급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테슬라 배터리이미지.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테슬라 배터리이미지.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작인 남호주 100메가와트 배터리(파워팩)가 1일(현지 시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테슬라가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Neoen)과 합작해 만든 이 배터리는 네오엔이 운영하는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달한다. 완전 충전 시 24시간 동안 8000가구, 1시간 동안 3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 북쪽 약 200㎞ 떨어진 제임스 타운에 설치된 이 배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리튬 이온 배터리로 꼽힌다.

남호주는 최근에 전기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고, 일론 머스크는 100일 이내에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후 실제 성공했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함께 배터리 사업을 확장해 왔다.

머스크는 100일 이내에 배터리를 제작하지 못하면 남호주에 무료로 기증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었다. 테슬라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지난 9월 30일 공사에 착수해 약 60일 만에 작업을 끝마쳤다.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남호주 제이 웨더릴(Jay Weatherill) 수상은 지난 7월 재생 가능 에너지가 저장되는 방식을 완전히 변형시켜 남호주 전력 네트워크를 안정화시키고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