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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100조원 신화’… 사업 진출 43년 만에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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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100조원 신화’… 사업 진출 43년 만에 ‘쾌거’

삼성전자, 1974년 12월 6일 한국반도체 인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43주년을 맞는다. 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43주년을 맞는다. 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43주년을 맞는다. 지난 1974년 12월 6일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총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분기 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연간 기준으로도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예측대로 삼성이 연간 1위를 차지할 경우 1993년 이후 24년 만에 인텔을 추월하는 것이다.

삼성 반도체 사업부문의 생명줄은 ‘D램’이다. D램은 공급초과 상황에서 모바일 분야 및 서버용 신제품 수요 증가 및 공급업체의 선단공정 확대 지연 등으로 공급 부족 상황으로 전환됐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10나노급 D램을 세계최초로 출시해 경쟁사 대비 1년 빠른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에 구현되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HBM2) 공급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은 D램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9월 첨단 공정 로드맵에 11나노 신규공정(11LPP)을 추가했다.

11LPP는 이미 검증된 14나노의 공정 안정성과 설계 환경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14LPP 공정과 동일한 소비전력에서 성능은 최대 15% 향상, 칩 면적은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11나노 공정 추가를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10나노 프로세서 시장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고급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에도 차별된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11LPP공정은 2018년 상반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이건희 회장 취임 30주년에도 대대적인 행사를 하지 않았다. 반도체 사업 진출 43주년을 맞이한 6일에도 행사 대신 진출 초기의 의지만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진출 30주년이던 2004년에는 기념행사를 했다.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경기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30주년 기념떡을 먹기도 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