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노량진에서 학원에 다니는 23살 A씨가 결핵에 걸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30일 현장조사를 거쳐 현재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흉부X선 검사를 진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는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치료를 안내하는 등 조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오는 11∼12일 1차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한다.
최종 조사결과는 내년 2월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5일 충북 제천의 한 병설치유원에서 원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한 한 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였다.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결핵의 초기증상 및 예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결핵은 기침과 재채기만으로도 주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어 위험한 질병이다.
결핵균을 포함한 비말핵(기침할 때 나오는 분비물에 섞인 균)을 흡인한 사람들의 30% 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고 그들 중 10%정도만 결핵이 발병한다는 사실은 결핵에 대한 숙주의 감수성의 차이에 유전적 혹은 환경적인 요소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 정도가 급성 혹은 거의 급성(아급성)으로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반드시 폐결핵 환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은 아니다.
대체로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결핵에 관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해야 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