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인사]SK이노, 실적과 반비례한 승진 인사?… 배터리·중국사업 강화

공유
1

[SK인사]SK이노, 실적과 반비례한 승진 인사?… 배터리·중국사업 강화

인사 규모 전년 대비 2명 줄어.

이장원  Battery연구소장 겸 Battery System개발실장. 사진=SK이노베이션.
이장원 Battery연구소장 겸 Battery System개발실장. 사진=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2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해 총 18명의 승진 인사를 내며 ‘승진잔치’를 벌였다. 하지만 올해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승진 인사 대비 2명이 줄어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아쉬운 인사가 됐다.

또한 배터리 연구개발(R&D) 분야와 중국 사업을 강화하려는 인사도 눈길을 끈다.
◇ SK이노 승진 인사 전년 대비 2명 감소

7일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에서 김경 재무1실장과 김남호 Portfolio혁신실장, 이성준 기술혁신연구원장, 이성희 법무실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겸 배터리시스템 개발실장, 임성배 SHE본부장 등 총 6명의 승진 인사를 배출했다.

이외에 신규 선임 임원 12명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에서 단행된 인사 규모는 총 18명. 인사 규모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와 SK주식회사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인사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조38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2조3792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올해 인사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명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 8명과 신규 선임 12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승진 인사를 냈었다.

◇ 배터리 R&D·중국 사업 강화
한편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을 강화하려는 의지는 이번 인사에서도 어김없이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연구를 총괄하는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겸 배터리시스템 개발실장을 승진시켰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배터리 사업본부’를 신설해 사업지원과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또한 배터리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R&D 역량 강화를 위해 ‘배터리 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 등을 신설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임원 12명 중 중국 사업 담당 임원을 2명이나 선임했다. 송재용 중국사업 담당과 채연춘 중국담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장에서의 보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