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업분석]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로 연간 20% 매출 성장 전망

공유
3

[기업분석]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로 연간 20% 매출 성장 전망

LS전선으로부터 베트남기업 현물출자 받아 설립… 신용현 대표는 전선업계에서 30여년 한우물 파온 전문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LS전선아시아(대표 신용현)는 외국기업의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외국기업지배 지주회사이다.

국내 상법에 따라 설립된 주식회사로 외국기업의 활동을 지배하는 이외의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종속회사인 LS-VINA Cable & System Joint Stock과 LS Cable & System이 베트남에 설립되어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종속회사는 베트남 현지 기업법, 투자법, 전력법, 노동법 등 관련 법률을 적용받는다.

LS전선아시아는 2015년 5월 15일 설립된 법인으로 지배기업인 LS전선으로부터 LS-VINA Cable &System JointStock 및 LS Cable &System 지분을 현물출자 받았다.

베트남의 전력 시장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전력 발전량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송배전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박강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이 늘어나는 발전량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을 필요로하고 있다”면서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현지기업에서 생산하는 중저압 케이블과 지중화 사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VINA는 1996년에 베트남 하이퐁에 설립됐으며 전력케이블을 생산한다. LSCV는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설립된 제2 생산법인으로서 저압케이블 생산을 먼저 시작했고 통신 케이블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6년 기준 LS-VINA와 LSCV 매출비중은 7대 3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LS전선아시아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내 LS-VINA Cable & System Joint Stoc의 시장 점유율은 2016년 기준 21.8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은 상위 3개사가 56.03%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는 과점시장의 형태를 띠고 있다.

LS-VINA는 구리 원소재를 용해로에 투입하고 녹인 다음 지름 8mm의 원형으로 뽑아내는 공정을 이용하므로 베트남 현지 업체대비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 및 미얀마 시장의 잠재력과 LS-VINA의 지배력 시장점유율 22% 상당을 고려하면 연간 20%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압과 중압케이블이 내수 중심으로 확대될 경우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34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0.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3%, 18.8%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LS전선아시아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LS전선아시아

박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168억원, 영업이익 208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5074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당기순이익 1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은 올해보다 21.7%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9%, 17.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 전선 시장은 1980년대 한국의 전선시장의 외형과 동반성장 흐름이 비슷하다”면서 “국제 구리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한다면 내년 2분기 말에 증설효과로 실적개선과 함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1962년 5월생으로 1988년 금성전선에 입사해 전선 업계에서 한 우물을 파온 전문가다.

신 대표는 2011년 LS전선 전략기획부문장(CSO)과 2014년 중국 LSHQ 법인장 등을 두루 거쳤고 올해 3월 17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