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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바요르, 주급·멘탈 지적받는 토고 스트라이커의 부활과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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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바요르, 주급·멘탈 지적받는 토고 스트라이커의 부활과 선행

아데바요르는 주급 문제로 불화를 일으키며 멘탈 지적을 받아왔지만, 토고에서 선행으로 유명한 국민 영웅이다. 사진=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데바요르는 주급 문제로 불화를 일으키며 멘탈 지적을 받아왔지만, 토고에서 선행으로 유명한 국민 영웅이다. 사진=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토고, 아데바요르. 월드컵은 생소함을 익숙하게 만드는 축제이기도 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도 그랬다.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한 나라 중에 토고가 있었다. 대한민국보다 작은 땅덩어리에 8천만명 가까운 사람이 모여 사는 나라, 아프리카 대륙의 토고였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원정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상대였던 토고에는 아데바요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었다. 경계 대상 1호였던 아데바요르의 토고는 아쉽게 3전 전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독일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 한국과 함께였다.

아스날에서 앙리에 가려있던 아데바요르는 앙리가 이적한 07-08시즌 30골을 넣으며 잠재력이 폭발한다. 08-09 시즌에는 부상에도 14골을 넣는다. 주급 문제 등으로 구단과 갈등을 빚은 아데바요르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핫스퍼에 임대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 한다.

아데바요르가 부활한 건 터키 무대에 발을 들인 2017년이다. 지난 1월 31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에 입단한 아데바요르는 현재 리그 13경기(선발 12)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갈라타사라이와 홈경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터키 리그의 강호로 꼽힌다.

아데바요르는 프랑스 잡지 소풋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가족들로 인해 자살을 생각했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아데바요르는 가족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족들은 늘 돈을 요구해 왔던 것이다.

구단과 주급 문제 등으로 불화에 시달려 정신력 문제를 지적 받는 아데바요르의 남다른 사연인 셈이다. 아데바요르는 주급으로 많은 자선 사업을 실행하며 토고에서 선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이기도 하다. 축구팬들은 새롭게 부활한 아데바요르의 힘찬 날갯짓을 지켜보고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