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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오전 8시까지 서버점검 모든 서비스 일시중지…비트코인 시세 4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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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오전 8시까지 서버점검 모든 서비스 일시중지…비트코인 시세 4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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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TCurrencies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회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버 증설 및 보안장비 추가를 위한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

서버 점검은 11일 오전 2시부터8시까지 6시간이다.
점검 내용은 서버 증설 및 보안장비 추가이며 점검시간에는 빗썸(PC, 모바일, 앱) 내 모든 서비스 일시 중지된다고 밝혔다.

점검 시간은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 또는 지연될 수 있다.

서버 점검 완료 후 국내외 거래소 시세와 빗썸의 구매 / 판매 대기 주문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차이가 날 경우 대기 주문 보유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 주문건이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급적 점검 시간 이전에 구매 또는 판매 대기 물량을 취소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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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빗썸


앞서 지난 10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급등하던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3분 현재 비트코인은 1455만원을 기록, 전일대비 453만원이 떨어져 23.82%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0시 10분 1735만1000원보다 12시간만에 280만원 가량 하락했고 지난 8일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던 2400만원대에 비해서는 무려 1000만원 가량 급락했다.

이더리움도 같은시간 47만8000원으로 전일대비 8만5300원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8일 57만6000원까지 올라 급등세를 보이다 다시 10만원 가량 급락한 셈이다.

비트코인 캐시도 139만원으로 전일보다 37만원이 하락 20%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광풍 열기를 보이면서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상화폐에 법무부를 중심으로 규제 방안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가칭 '정부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내주 회의를 열고 최근 비정상적 가상통화 시장 움직임과 함께 정부 차원의 규제안을 논의한다.

TF를 구성해 규제 방안 마련에 나선 정부는 현재 비트코인 규제 제도를 먼저 도입한 해외 사례를 집중적으로 수집하면서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금액이나 투자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안을 검토중이다.

가상화폐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실물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가격거품이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을 우회해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고, 늘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도 "상상력이 만든 위험한 거품"이라고 비트코인 투자에 경고했다.

헐버트파이낸셜 다이제스트의 마크 헐버트 창립자는 전날 마켓워치 칼럼에서 지난 2년간 거의 2500% 폭등한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급락할 가능성이 80%를 넘는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40% 하락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헤지펀드의 전설' 마이클 노보그라츠 전 포트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8일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화폐가 우리 생애 최고의 거품이 될 것"이라며 많은 사기가 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내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트리뷴뉴스 등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BI는 지난달 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새 규제를 마련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 9월 가상화폐가 경제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가상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하는등 세계 각국의 가상화폐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