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르포]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가보니...‘평창올림픽 선수단 하늘길 데뷔 준비 완료'

공유
0

[르포]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가보니...‘평창올림픽 선수단 하늘길 데뷔 준비 완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셀프체크인.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셀프체크인. 사진=대한항공
인천공항 남측에 지어진 제2여객터미널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년 1월 18일 개장한다. 개장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을 12일 찾았다.

제2여객터미널로 주변으로 조경 사업이 진행 중이고, 터미널 내부는 말할 것도 없이 한창 공사 중이다. 허허벌판에 여객터미널을 짓는 터라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제2여객터미널에 앞서 들린 홍보관에서 IT 기술과 자연 친화적인 설계, 차원이 다른 고객 편의 시설을 소개한 영상물을 통해 촉박하게 느껴진 마음은 다소 안정됐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에 입국하게 될 수많은 세계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은 내년 1월 18일 개장을 확정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체크인부터 탑승 등 모든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루어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제2터미널에는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이용된다.

제2여객터미널 개항까지 한 달이 남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현재 여객터미널 주변 등은 조경 사업이 한창이고, 여객터미널 입구 역시 쌓여진 건축 자재가 공사를 기다리고 있다.

여객터미널 내부도 마찬가지다. 면세점 공사와 대한항공 VIP 라운지 등도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상태다. 그러나 공항 관계자는 “지금하고 있는 공사는 연내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개장에는 이상무(無)”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은 지금까지 총 4회의 종합시험운영을 통해 실제 운영상황을 검증했다. 시설과 시스템 안정화는 물론 면세점 등 상업시설 공사, 항공사 이전을 적기에 마무리해 운영준비에 완벽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자동화와 셀프화가 핵심이다.

대한항공 측은 시간 단축과 간편화 등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1여객터미널은 여권 제출 후 지문 인식과 안면 인식 등을 거쳐야 했지만, 제2여객터미널은 출국심사대 게이트마다 천장에 CCTV가 있어 그냥 통과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3초면 출국심사가 가능해졌다.

‘비즈니스 패스트트랙’도 마련된다. 패스트트랙이란 출입국 우대자를 위한 별도의 서비스로 신속하고 빠른 출국 수속을 마칠수 있는 서비스로, 이미 세계 주요 공항에서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10년 전부터 도입을 추진했지만, 국민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매년 도입이 미뤄졌으나 제2여객터미널을 계기로 현재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을 위해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운영이 필요하다”며 “정부당국에 운영 관련해 시행을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