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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비트코인 규제 착수… 가상화폐 ICO 전면 금지, 빗썸거래소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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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비트코인 규제 착수… 가상화폐 ICO 전면 금지, 빗썸거래소 교훈은?

미국도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새 가상화폐 인수권을 팔아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이른바 ICO를 중단시킨 것이다. 미국 증권감독원 SEC의  ICO  자금환수 조치에 관한 안내문.SEC의 가상화폐에 단속은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다우지수 그리고 금값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트코인 규제가빗썸 거래소에 주는 교훈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도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새 가상화폐 인수권을 팔아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이른바 ICO를 중단시킨 것이다. 미국 증권감독원 SEC의 ICO 자금환수 조치에 관한 안내문.SEC의 가상화폐에 단속은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다우지수 그리고 금값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트코인 규제가빗썸 거래소에 주는 교훈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미국도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3일 음식 리뷰 및 소셜 네트워킹 앱인 먼치(Munchee)가 추진 중이던 1500만 달러 규모의 화폐공개 이른바 ICO를 긴급 중단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팔려나간 ICO용 토근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하고 토큰을 주면서 거두어들인 가상화폐 전량도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SEC는 먼치(Munchee)가 이 같은 조치를 모두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The SEC announced today that Munchee Inc. had provided refunds to investors after officials made contact and drew issue with its token sale, which the agency said constituted the offer and sale of unregistered securities.

A California-based company has refunded tokens sold in a $15 million initial coin offering following an investigation by the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미국 연방 금융당국인 SEC가 진행 중인 ICO를 전면 중단시키고 이미 오간 대금을 모두 환수토록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ICO란 새로운 가상화폐를 개발할 때 새 가상화폐가 나오면 이를 분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자금을 끌어 모으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이다. 투자자들은 새 가상화폐 인수권리를 확보하는 댓가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등과 같은 기존의 가상화폐를 새 가상화폐 발행 회사에 보낸다. 그 시스템이 증시에서의 기업공개(IPO)와 매우 유사해 흔히 ICO로 불리기도 한다. 영어 원문은 Initial Coin Offering이다. IPO에서 돈을 내고 신주인수권과는 달리 가상화폐로 새 가상화폐 인수권을 받는 것만 서로 다를 뿐이다.

토큰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사고팔고 있다. 투자금을 현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로 받기 때문에 국경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올 9월4일 새 가상화폐를 발행하면서 시중의 돈이나 가상화폐를 끌어 모으는 ICO를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앞서 미국 증권감독원은 일주일 전 플렉스콘의 ICO 즉 PlexCoin token sale에 대해 사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번 음식 리뷰 및 소셜 네트워킹 앱인 먼치(Munchee)에 대한 ICO 전면중단과 환불 명령은 PlexCoin token sale에 대한 사기 혐의 기소 에 뒤이은 조치로 미국 금융당국이 ICO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The development represents the latest high-profile move by the agency to regulate initial coin offerings, coming roughly a week after the SEC filed a fraud suit against the organizer of the PlexCoin token sale.

As in that instance, today's order resulted from an investigation by the SEC's Cyber Unit, formed earlier this year in part to police token sales that involve U.S. investors.

Munchee, according to a thread on Bitcointalk, was pitched as a "Yelp Meets Instagram" that would serve as a new way to source restaurant reviews. Its MUN token, materials suggest, would serve as an incentive for activity on the company's social network, and the sale began in October, according to the post.

Yet in its cease-and-desist order, dated Dec. 11, the SEC argued that the MUN tokens constitute securities because "they were investment contracts." The document later notes that the tokens were ultimately deemed a security regardless of their "utility" when the sale took place.

한편 비트코인의 첫 선물 상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착한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두 차례 서킷 브레이크까지 갔지만 큰 사고 없이 이틀간의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세는 첫날 상당 폭 올랐다가 둘째 날은 또 대폭 떨어지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다.

CBOE 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첫날에는 75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이뤄졌다. 스왑거래도 4127건에 달했다.

CBOE의 틸리 CEO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향후 몇 달간 가상화폐 상품 거래에를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다"라며 "현재로서는 특별한 문제없이 적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선물 거래가 본격화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 자체보다는 선물거래에 쏠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 현찰로 이뤄지는 선물 거래는 비트코인보다 "유동성면에서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