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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신동욱 "탄핵새들 홍준표 화답에 날아드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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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신동욱 "탄핵새들 홍준표 화답에 날아드는 꼴"

김성태 의원의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임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친홍'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출처=신동욱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김성태 의원의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임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친홍'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출처=신동욱 트위터

김성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임됐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김성태 새 원내대표에 '친홍'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한선교 의원과 홍문종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친홍' 김성태, 새가 날아든다 왠갖 잡새가 날아드는 꼴이고 새 중에는 철새 만수문전에 탄핵새 꼴이다. 삼구곡심 무인처어 수립비조 탄핵새들이 홍준표 화답에 짝을 지어 생긋생긋이 날아드는 꼴이다. 국민의당으로 가면 쑥국 쑥국 꼴이고 한국당으로 오면 쑥쑥국 쑥국 꼴이다"라고 김성태 원내대표를 다소 노골적으로 비꼬았다.

앞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2일 김성태 의원이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되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친홍' 김성태 의원 당선, 친박계 폭망 꼴이고 친홍계 구사회생 날개단 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정치적 투쟁을 예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신을 '투쟁 전문가'라고 어필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여당과 정부에 대한 투쟁 예고와 함께 김성태 원내대표는 '보수대통합'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최근 예산안 처리를 놓고 등을 돌린 국민의당에 "야당이 될 것인지, 측근당 민주당의 자회사·계열사가 될 것인지 진로를 명확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지난번처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득만 추구한다면 야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다"며 노선을 분명히 할 것을 시사했다.

반면 당내 산재한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 등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당선)됐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으로 정리하진 않겠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홍 대표가 원외 당대표로서 겪고 있는 많은 고충을 십분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권과 여당에 '투쟁'을 예고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행보가 정치권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