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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골든글러브 KIA, 안치홍-김선빈-최형우-버나디나-양현종 ´더할 나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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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골든글러브 KIA, 안치홍-김선빈-최형우-버나디나-양현종 ´더할 나위 없었다´

양현종이 2017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수상하며 연말 시상식 12관왕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을 포함해 5명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출처=KBS2이미지 확대보기
양현종이 2017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수상하며 연말 시상식 12관왕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을 포함해 5명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출처=KBS2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더할 나위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까지 휩쓸며 2017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프로야구의 마지막 축제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는 무려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골든포토상을 수상한 투수 양현종을 시작으로 꼬꼬마 키스톤인 안치홍과 김선빈이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버나디나와 최형우가 외야수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양현종이 투수 부문 수상으로 방점을 찍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포효하는 모습으로 KIA 수상의 출발을 장식한 양현종은 그때 포즈를 그대로 재현해 박수를 받았다. 양현종은 소감에서 “사진을 잘 찍어줘서 감사드린다”며 “더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는 질문에는 2년 연속 800만 관중이 들어온 게 기념할 만한 일로 뽑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안치홍의 수상에 대신 올라온 김민호 코치의 수상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선 김민호는 “저도 한 번도 못 받아본 골든글러브를 안치홍 선수 덕택에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안치홍 선수는 “성공을 준비하는 선수 같다”며 “연습 시간보다 한두 시간 일찍 나와 혼자 배팅을 치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고 밝혔다. 김민호는 얼굴에서 흐르는 땀이 피 같은 땀으로 보인다고 말해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울먹거렸다.

KIA 타이거즈는 2루수, 유격수, 외야수 2명, 투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출처=KBS2이미지 확대보기
KIA 타이거즈는 2루수, 유격수, 외야수 2명, 투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출처=KBS2


김민호는 아마추어에 있는 야구 선수들에게도 안치홍 선수처럼 성공을 준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유격수 수상자 김선빈은 작은 키 때문에 마이크 높이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마이크 앞에 선 김선빈은 곧 태어나는 아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아내를 향한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외야수 부문에서도 2명이나 수상자를 배출했다. 좌익수 최형우와 중견수 버나디나가 그 주인공이었다. 버나디나는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인으로는 유일하게 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최형우는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수상 소감을 남겼다. 버나디나 대신 수상한 김태룡 코치는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덕분에 상을 받았다. 통역을 맡아준 통역과 기아타이거즈를 사랑해준 팬들게 감사하다”는 버나디나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화룡정점을 찍은 건 투수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26명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현종은 팀 동료와 부모님, 장모님 등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양현종은 마지막으로 하늘에 있는 내 친구 두환이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올해 시상식에서만 12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7년은 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양현종과 기아의 한 해로 마무리됐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