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 중 비즈니스 포럼… 文 "한중은 운명공동체"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중국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한상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됐다. 양국 기업인 총 500여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에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회장 장 쩡웨이, CCPIT)와 공동으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중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열린 이번 대한상의 한 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방중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대한상의 한 중 비즈니스 포럼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 쩡웨이 CCPIT 회장, 왕 촨푸 비야디(BYD) 총재, 보 롄밍 TCL 총재, 쉬 허이 북경자동차 회장, 리 옌훙 바이두 회장, 황 장지 샤오미 부총재, 펑 중양 화웨이 부총재를 비롯, 류 중윈 시노펙 부총경리, 리 하이펑 푸싱그룹 부총재, 왕 항 신희망그룹 부회장 등 중국 대표 기업 및 정부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첫날인 13일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협력한다면 한국과 중국은 반드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文 "한중은 운명공동체" 발언의 '동주공제'는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이해와 환란을 같이해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해당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해 사드 갈등 봉합 이후의 한중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양국이 우정과 협력의 물길을 만들었다면 앞으로 25년은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배를 띄워야 할 때"라며 "중국의 번영은 한국의 번영에 도움이 되고, 한국의 번영은 중국의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