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홍미영 인천시장 출마 선언"인천시민 삶을 바꾸는 첫번째 시장 되겠다"

공유
3

홍미영 인천시장 출마 선언"인천시민 삶을 바꾸는 첫번째 시장 되겠다"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멘토단과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인천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멘토단과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인천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자 14일 포털에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등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홍 구청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의 가장 가난한 동네에서 사람이 희망임을,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 인천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번째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의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여 새로운 일자리와 문화산업을 육성하겠다. 인천을 전 세계인이 가장 가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온 민주 정치, 지방자치와 분권, 인천에서 꽃피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구청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빈민·여성운동가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됐고, 이후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홍 구청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인천시장 출마 선언문> 주요내용 요약
첫 번째로, 사람이 중심인 도시, 인천을 실현하겠습니다.대기업유치에 목매고 대규모 토목사업 위주의 외생적 발전 패러다임만이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홍미영은 지역선순환경제와, 원도심과 신도심간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 발전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하여 사람중심 도시를 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청년세대, 신혼부부, 주거취약계층의 욕구에 맞는 마중물 공공임대주택 정책, 일하는 여성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성차별 없는 마중물 여성 정책, 인간다운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마중물 복지기준선, 누구나 아이키우기 좋은 마중물 보육‧교육 정책, 아프기 전에 돌보는 마중물 시민주치의제, 서러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마중물 안전망!
이렇게 시민의 개인적 욕구에 응답하는 복지가 바로 홍미영표 ‘마중물 복지’입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한 바가지의 마중물, 이제 인천시가 나서겠습니다.

두 번째로, 평화도시 인천을 열겠습니다.

10.4선언은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인천을 6.25 전쟁의 상흔만이 가득한 전쟁의 도시에서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도시로 바꿔나겠습니다.
‘평화도시 인천 만들기 지원 조례’ 를 제정하고 서해 평화와 서해5도민의 생존권을 위해 해상파시와 연안여객준공영제를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또한 평화의 섬 강화도를 남북한 경제협력과 역사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남북 지자체간 교류에서 가장 앞서나갔던 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체육, 문화, 과학 기술 분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북 평화의 시대, 교류‧협력의 시대를 빈틈없이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로, 역사를 잊지 않는 문화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인천하면 떠오르는 나쁜 이미지가 바로 ‘문화 불모지’ 라는 타이틀입니다. 그러나 인천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개항과 국제도시로서의 중요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적이 존재하는 도시입니다. 구석기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섬 자체가 박물관인 강화도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석 같은 168개의 섬이 있습니다.
또한 백범 김구선생과 우현 고유섭, 노동자 시인 박영근 등 각 분야 역사적 인물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입니다.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부평풍물대축제 등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항만과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동시에 갖춘 전국 유일의 도시입니다.
저 홍미영은 미래의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여 새로운 일자리와 문화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인천을 전 세계인이 가장 가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네 번째로, 인천의 단결된 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인천은 더 이상 서울의 쓰레기 처리를 위한 하수구도,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뒤집어써야 하는 도시가 아닙니다. 인천은 서울로 통하는 관문도시도 아닙니다.
인천은 세계를 연결하는 공항과 항만이 있고 한 도시에 3개의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유래없는 도시입니다.
인천은 ‘인천’ 그 자체로 세계적인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대한민국 3대 도시인 것입니다.

항공산업과 연관된 산업구조 고도화와 배후도시 발전,
지역경제의 33%을 차지하는 인천항의 내항과 신항의 재배치로 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역대 민주 정부를 비롯해서 촛불정신의 새 정부와 같이해 온 저 홍미영이 가장 긴밀한 소통으로 인천패싱과 인천홀대를 시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원도심과 노후주거지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저 홍미영은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투쟁, 계양산 골프장건립 반대운동,인천대교 주경간폭 확대운동,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운동, 해경부활 및 인천환원 운동으로 이어져온 인천시민사회의 자랑스러운 연대의 전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오로지 믿는 것은 위대한 시민의 힘입니다.

다섯 번째,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온 민주 정치, 지방자치와 분권, 인천에서 꽃피우겠습니다.

저는 엄혹한 시절부터 우리 사회를 개혁한 대통령들과 당을 함께 해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희호 여사와 함께 인천에서 치열한 민주화운동을 함께했고 여성운동을 배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권양숙 여사를 경선에서부터 지원한 첫 인천여성 정치인으로서 가시밭길을 뚫고 국민승리의 감동적인 대선을 치러 냈습니다. 저는 중요한 정치적 선택의 기로에서 단 한 번도 정도를 이탈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 지방자치를 살린 김대중 대통령, 지방자치를 키운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진정한 지방분권을 이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방자치 산 증인의 이름을 걸고 인천과 시민의 삶을 바꾸어나가겠습니다.

인천시 6천여명, 각 구군 8천여명의 지방공직자들과 함께 흔들림없는 강력한 자치행정을 해나가겠습니다. 청렴도 꼴찌 수준의 부평구를 청장 취임 이후 1순위로 그리고 2017 올해도 1순위로 시종 상위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가장 힘들고 민원많은 부서 직원의 편지에서 ‘부평구에서 지속가능발전의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했다. 항상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었던 만큼, 영혼있는 지방공직자들을 잘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목표인 지방분권공화국내 가장 협력적이고 모범적인 인천지방정부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인천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경력을 지닌 전국 최초의 야당 출신 여성 단체장입니다. OECD 가입국가 중 가장 두껍다는 한국의 유리천장을 시민들의 지지로 깨트리면서 성장해왔습니다. 저를 지지하면서 ‘최초의 여성 광역시장’의 희망까지 만들어온 인천 시민들께 큰 자부심과 감사를 갖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성별의 벽을 넘어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저에게 여성의 당당한 리더십을 만들어 가는 것은 하나의 의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광역단체장이라는 새로운 여성리더십, 저 홍미영이 이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시민은 곧 제 몸이자 마음입니다.
좋은 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마음만은 빌릴 수 없습니다.
시민들이 어떤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세심한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그 삶을 더 낫게, 더 행복하게 바꿀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치와 행정은 이제 더 이상 특정한 몇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것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시장이 자신의 권한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시장의 지방정부를 구성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섬기고 권력을 시민들께 돌려드리는 분권형 시장이 되겠습니다.
인천시 예산을 시장의 정치적 치적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데에 온전히 다 투자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민의 삶, 내 삶을 바꾸는 인천시를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고, 저 홍미영은 인천을 인천답게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