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은 2018년 1월 일본 총무성에 휴대폰 용으로 새로 할당되는 전파 취득을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총무성의 인가가 나면 2019년 중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고 가입자 1500만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후발주자인 소프트뱅크가 통신시장에서 휴대폰 요금 인하를 주도해 왔지만 사실상 3개사 과점체제여서 경쟁 원리가 작동하지 않았다. 따라서 라쿠텐이 가세함에 따라 각 회사간 휴대폰 요금 인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라쿠텐은 지난 2014년부터 NTT도코모로부터 통신 회선을 빌려 가상이동통신 사업자(MVNO)로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라쿠텐 모바일'을 시작했다. 2017년 11월에는 플러스 원 마케팅(도쿄)의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프리텔'을 인수했다. 현재 라쿠텐의 가입자 수는 약 140만명으로 저가 스마트폰에서는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MVNO는 기지국 등 거액의 설비 투자비를 부담하지 않는 대신 거액의 접속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이익 폭이 한정되어 있다. 라쿠텐은 자사에서 회선이나 기지국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전환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