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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통' 나고야 마루에이 백화점, 내년 6월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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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통' 나고야 마루에이 백화점, 내년 6월 문 닫는다

나고야의 '4M'으로 불리는 마루에이 백화점이 내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루에이 백화점의 모회사 코와는 백화점 대신 상업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나고야의 '4M'으로 불리는 마루에이 백화점이 내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루에이 백화점의 모회사 코와는 백화점 대신 상업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설립한 지 400년의 전통을 가진 일본 나고야·사카에의 마루에이 백화점이 이르면 내년 6월 폐점한다.

마루에이 백화점의 모회사인 코와는 14일(현지 시간) 현 백화점 건물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2020년 기존의 백화점이 아닌 새로운 상업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폐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와는 향후 사업비 2000억엔(약 2조원)을 투자해 마루에이 백화점 주변의 본사 소유 건물도 함께 재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짓는 건물은 호텔과 아파트 등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마루에이 백화점은 창업한 지 400여 년의 전통을 가졌으며, 마츠자카야, 메이테츠, 미츠코시와 함께 '4M'으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 간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가 여성의류 등의 침체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2017년 2분기에는 8억엔(약 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마루에이가 입점한 건물은 진도 6.0 이상의 강진에 붕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진단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