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섭 소방교 등은 이날 화재현장에 출동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연기 속에서 고립돼 있던 근로자 4명을 발견하고 보조마스크를 건넨 후 탈출했다.
근로자들을 무사히 구조한 한의섭 소방교는 구조과정에서 유독 연기를 마셔 쓰러졌고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LG 관계자는 “한의섭 소방교는 화재 현장에서 본인의 산소마스크까지 건네며 생명을 구하고도 소방관으로 당연한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의 숭고한 사명감을 우리 사회가 함께 기리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위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의인상을 제정했다. 현재까지 총 58명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