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주 금요일 1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및 해외 주식예탁증권(GlobalDepositary Receipts, 이하 GDR)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목적을 보면 카카오는 유치 자금을 모바일 중심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회사 인수합병 및 투자에 9억달러, 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기술 투자에 1억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해외 업체 중심으로 검토가 예상된다.
2018년 1월 8일부터 해외 로드쇼 및 GDR에 대한 수요 예측이 시작되며, 신주 발행가와 주식 수는 1월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주는 2월 1일에 한국거래소 상장, GDR은2월 2일에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카카오 본사의 3분기말 현금성 자산은 5160억원이나, 순차입금은 4080억원이다.
2016년 로엔 인수 이후 차입금 부담이 늘어난 상황으로서 대규모 M&A에 활용할 만한 자금은 부족한 편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 희석, 중장기적으로 투자 효과로 인한 긍정적 잠재력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 희석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신주(GDR)발행가 및 주식 수 확정 수준과 M&A 대상 구체화 등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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