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세계 최대 방위산업업체 톱100 수출에 대한 보고서인 ‘SIPRI Top 100’에 따르면 한국이 국제 무기 시장에서 주유 국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과 더불어 브라질과 인도, 터키도 무기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한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터키는 지난해 한국보다 7% 포인트 높은 27.6% 증가했으나 ‘톱 1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이 ‘톱1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2006년 2억9700만달러보다 4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톱100’ 가운데 1위는 미국으로 57.9%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9.6%), 러시아 (7.1%), 프랑스(5.0%) 순이다.
‘톱100’에 오른 대표적인 한국기업은 KAI와 LIG넥스원, 한화다.
또한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첨단무기체계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카이론 (Chiron)이라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과 유도 폭탄, 중거리 3차원 방공망 감시 레이더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잇달아 인수하는 등 ㈜한화까지 5개 계열사에서 방위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과 풍산이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시몬 웨즈먼(Simon Wezeman) SIPRI 수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위협 요소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한국의 방위산업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