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무역협회, ‘넥스트 차이나 전략시장 컨퍼런스’ 개최

공유
0

무역협회, ‘넥스트 차이나 전략시장 컨퍼런스’ 개최

Frost & Sullivan 공동으로 개최…인도·아세안 전문가들, 시장 동향 및 진출 전 전해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넥스트 차이나 전략시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무역 업계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밝힌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에 걸맞게 교통, 에너지, 스마트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중점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마노지 메논 아태지역 대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성민 연구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엄은희 선임연구원,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조윤미 박사 등이 연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기의 아세안 시장 트렌드 및 산업구조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공동 개최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마노지 메논 아태지역 대표는 “아세안의 중산층 확대에 따라 소비수요와 구매력이 제고되었다”며 “급속히 늘고 있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고부가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기회가 공존하는 만큼, 이들의 소비패턴 변화를 심층 분석한 맞춤형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사들은 특히 인도 및 아세안 시장의 디지털시대 도래에 따른 콘텐츠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이성민 연구원은 “모바일 미디어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도, 인도네시아 등 잠재 시장에서의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되는 디지털 혁신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엄은희 서울대 사회과학선임연구원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협업 소비를 추구하는 공유경제가 아세안에서 급속히 성장 중이다”면서 “바람직한 한-아세안 협력을 위해 쌍방향적, 수평적 관계 구축과 상호이해 증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김극수 국제사업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방문에 따른 한-아세안 간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컨퍼런스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시야를 넓혀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