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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포터블파워 ‘매각 따로…사업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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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포터블파워 ‘매각 따로…사업 따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용 20~ 60kVA 발전기 OEM으로 판매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의 발전기. 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의 발전기. 사진=두산밥캣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이동식 발전기를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이 포터블파워 사업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매각 따로, 사업 따로’인 셈이다.
18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포터블파워 사업부가 최근 아랍에미레이트(UAE) 푸자이라 지역에서 OEM 방식으로 이동식 발전기를 판매한다. 판매는 현지 업체가 발전기 제품을 생산하면 두산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생산되는 주요 제품은 G20, G30, G45 및 G60의 4종으로 각각 20, 30, 45 및 63kVA의 주 출력을 제공한다. 4개의 장치 모두 개방형 장치(XF) 또는 소음 감쇠형(XW)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동등한 60Hz 버전은 220V와 480V 사이의 전압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들 발전기는 운영과 유지 보수 분야에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자를 위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OEM 방식을 통해 발전기를 판매된다”며 “큰 규모 사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의 이번 발전기 판매가 눈길을 끄는 건 포터블파워 사업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이미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는 이동용 발전기와 공기압축기, 드릴모듈, 이동식 조명탑 등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터블 파워 사업부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으로, 스웨덴 경쟁사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이 포터플파워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비핵심 자산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두산밥캣 관계자는 “아직 매각여부는 최종 결정된 게 아니다”며 “매각을 염두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히 (매각)할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