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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인사… 세대교체 속 여성 약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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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인사… 세대교체 속 여성 약진 두드러졌다

박경희 부산은행 대연동지점장(왼쪽), 이정원 경남은행 본부장대우.
박경희 부산은행 대연동지점장(왼쪽), 이정원 경남은행 본부장대우.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BNK금융그룹이 지난 15일 경영진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와 조직 안정 사이 균형에 방점이 찍힌다.

BN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부행장은 기존 6명에서 4명 체제가 됐다. 성동화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이형호 부행장보가 퇴임했다. 경남은행은 수석부행장을 포함해 4명에서 3명으로 줄었고 부행장보 2명은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보행장보는 5명으로 늘었다.
지주에서는 황윤철 전무와 성동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신덕수 상무와 명형국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준법감시인에 강동주 저축은행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출신 각각 1명이 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해, 부사장은 총 5명이 됐다.

황윤철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경남대 회계학과를 졸업 후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지역발전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경남은행 부행장직을 역임했다. 성동화 부사장은 1961년 출생으로 경북대 법학과 학사 학위를 따고 1988년 부산은행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자금증권부장과 본부장, 부행장보 등을 거쳤다.

신덕수 상무는 1960년 출생으로 부산상고를 졸업 후 1979년 부산은행에 입행, 리스크관리본부장과 BNK금융지주 상무보 등을 역임했다. 명형국 상무는 1964년생으로 부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후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했고 전략기획·경영기획본부장직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부산은행 대연동지점 박경희 지점장이 1급 본부장대우로, 경남은행 이정원 지점장이 본부장대우격인 동부영업본부장에 선임되면서 50여 년 가까이 굳게 닫혔던 유리천장이 깨졌다는 평가다. 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은 경남은행의 경우 사상 첫 여성 본부장급이 탄생해 의미가 남다르다.

박 본부장대우는 1965년 출생으로 1984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조직 내에서 꼼꼼한 업무처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본부장대우는 경남여상을 졸업한 후 1985년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BNK금융그룹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내년도 그룹 경영방침을 '그레이트 하모니(GREAT HARMONY) 2018, BNK 신(新) 경영플랫폼 구축'으로 정하고 경영목표 및 전략과제 등 새해 경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