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넥스는 18일(현지시간) 아테넥스가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아테넥스가 지난 6월 나스닥에 신규 상장돼 6개월여 만에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아테넥스는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로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오라스커버리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잘 알려졌다.
오라스커버리는 항암 효과가 있는 주사제 ‘파클리탁셀’을 먹는 약(경구용)으로 개선한 기술로, 경구용 항암제는 주사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환자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 7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P-GP(P- glycoprotein)’를 차단하는 물질 ‘HM30181A’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11년 아테넥스와 오라스커버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과 아테넥스는 오라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현재 4개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HM30181A+파클리탁셀)’은 현재 남미 8개국에서 임상 3상시험 중이다. 나머지 3종의 항암제 중 ‘오라테칸’과 ‘오라독셀’은 임상 1상 중이고, ‘오라토포’는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테넥스의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 추가가 새로운 투자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미약품과 아테넥스의 항암제 공동 개발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개발에 성공해 상업화하면 상당한 수준의 로열티(경상 기술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