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전기화물차 2019년 출시… 미래차 기술로드맵 발표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1회 충전에 250㎞를 달릴 수 있는 1t 전기화물차가 2019년 출시된다. 에너지밀도 향상에 필요한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소재도 2020년까지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차 기술로드맵’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서 산업부는 국정과제인 미래형 친한경·스마트카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기업과 학계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 로드맵을 수립해왔다.

로드맵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별로 도출한 핵심 과제와 향후 5년간 세부적인 기술 확보 전략, 일정이 담겼다.

산업부는 우선 중소·중견 부품기업과 함께 2019년 출시를 목표로 1회 충전에 주행거리가 250㎞ 이상인 1t 전기화물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부는 전기차 주행거리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향상하는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에너지밀도 향상에 필요한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평창올림픽에서는 수소버스가 시범 운영된다. 산업부는 700기압의 수소저장장치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 이상인 도심주행용 수소버스 핵심기술을 2019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R&D 프로젝트를 2021년까지 추진한다. 9대 핵심부품에는 레이더와 영상센서 모듈, 데이터 저장 장치(ADR), 통신모듈, 정밀 디지털 맵, 자율주행 제어장치 등이 포함된다.
중소·벤처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자율차 공용플랫폼도 제작된다. 중소·벤처기업은 플랫폼에 공개된 차량제어 알고리즘을 활용해 새 부품을 개발, 실제 차량에 테스트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공청회와 온라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미래차 기술로드맵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