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페인 법인 마케팅 이사 알폰소 페르난데즈(Alfonso Fernández)는 “삼성 코파일럿을 앱을 통해 피로감이나 졸음으로 인한 교통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는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3명보다 배 이상 높다.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2241건이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운전자의 인식 개선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버스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차로 이탈 경고장치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제도화했다. 차로 이탈 경고 장치는 달리던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차로를 벗어나면 경고음을 내거나 운전자의 안전띠에 진동을 울리도록 하는 장치다.
NTT 도코모와 교토대 등이 협력한 ‘히토에’(hitoe)은 심박수를 이용해 졸음을 방지한다. 심박 변화 지수를 판단해 졸음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관리자 등에게 메일로 경고한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운전석에 심전도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 옷에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신호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졸 때 발생하는 신체변화를 탐지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