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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졸음 방지 앱 발표… 졸음과의 전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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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졸음 방지 앱 발표… 졸음과의 전쟁 합류

스페인 리오하大 연구팀 공동 개발…‘졸음 상태면 진동 통해 경보’

삼성전자가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워치용 앱 ‘삼성 코파일럿(co-pilot)’을 최근 스페인에서 발표했다. 프로그램이 운전자가 졸음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진동을 통해 경보를 알려 음주운전을 방지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워치용 앱 ‘삼성 코파일럿(co-pilot)’을 최근 스페인에서 발표했다. 프로그램이 운전자가 졸음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진동을 통해 경보를 알려 음주운전을 방지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삼성전자가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워치용 앱 ‘삼성 코파일럿(co-pilot)’을 최근 스페인에서 발표했다.

삼성 스페인 법인 마케팅 이사 알폰소 페르난데즈(Alfonso Fernández)는 “삼성 코파일럿을 앱을 통해 피로감이나 졸음으로 인한 교통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는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은 스페인 리오하 국제대학 공과 기술학교(UNITE) 세로지오 리오스 연구팀과 공동 개발됐다. 사용자의 운전 패턴과 운동자의 활력 징후를 학습하고 운동자의 팔 동작을 알고리즘화 해 저장한다. 프로그램이 운전자가 졸음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진동을 통해 경보를 알려 음주운전을 방지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3명보다 배 이상 높다.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2241건이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운전자의 인식 개선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버스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차로 이탈 경고장치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제도화했다. 차로 이탈 경고 장치는 달리던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차로를 벗어나면 경고음을 내거나 운전자의 안전띠에 진동을 울리도록 하는 장치다.

NTT 도코모와 교토대 등이 협력한 ‘히토에’(hitoe)은 심박수를 이용해 졸음을 방지한다. 심박 변화 지수를 판단해 졸음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관리자 등에게 메일로 경고한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운전석에 심전도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 옷에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신호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졸 때 발생하는 신체변화를 탐지한다.
파나소닉은 카메라를 이용한 졸음방지 기술을 개발했다. ‘조는 얼굴’에 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이 카메라로 촬영된 운전자의 얼굴을 분석해 졸음 운전에 접어들었을 경우 경고음과 경고진동을 낸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