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세제개편안 앞두고 오히려 하락, 4가지 이유 … ① 애플 ② 금리인상 ③ 통과 무효 ④...

공유
1

[뉴욕증시] 세제개편안 앞두고 오히려 하락, 4가지 이유 … ① 애플 ② 금리인상 ③ 통과 무효 ④...

미국의 세제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오히려 하락했다.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모두 부진하다.  세제개편안 가는 길에 뉴욕증시 주가하락하는 4가지 이유는?  그림은 20일 끝난 뉴욕증시 시세표.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세제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오히려 하락했다.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모두 부진하다. 세제개편안 가는 길에 뉴욕증시 주가하락하는 4가지 이유는? 그림은 20일 끝난 뉴욕증시 시세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 세제 개편안 시행을 눈앞에 두고 뉴욕증시가 오히려 하락했다.

한국시간 20일 뉴욕 증권거래소 즉 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만4754.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대비 37.45 포인트 비율로는 0.15% 하락한 것이다. (DJIA 24754.75 -37.45 ▼ 0.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81.47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8.69포인트 비율로는 0.32% 빠졌다.(S&P 500 2681.47 -8.69 ▼ 0.32%2681.47)

또 나스닥 거래소에서 NASDAQ 지수는 6963.85로 장을 마쳤다. 전일대비 30.91 비율로는 0.44% 하락했다. (NASDAQ 6963.85 -30.91 ▼ 0.44%)

월가에서는 미국 하원의 세제개편안 통과가 대형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주가의 대폭적인 상승을 전망했었다. 트럼프 세제개편안은 1986년 레이건 대통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으로 기업의 수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보아왔다. 기업의 수지가 개선되는 만큼 주가상승을 기대할 만도 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그 반대로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 뉴욕증시 하락과 관련하여 3가지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그 첫째는 그동안 세제개편기대로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사실이다. 소문에 사고 실제 발표에 판다는 증시 격언처럼 세제 개편 안이 완성 단계에 오면서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던 것이다.

두 번째는 하원이 이날 세제 개편 안을 통과시켰으나 법 논리상의 하자도 투표 자체가 이내 무효처리 됐다는 사실이다. 이날 하원은 227대 203으로 세제 안을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은 모두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수의 우세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재정적자를 야기할 수 있는 법안은 최장 10년 범위 내에서 한시법으로 만들어야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무효처리 됐다. 하원의 통과 무효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다.
세 번째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하락이다. 뉴욕증시의 주도주가 기술주에서 금융주로 바뀌어 가는 현상을 보여 왔는데 이날을 특히 애플 등의 낙폭이 컸다.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인스티넷이 최근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185달러에서 175달러로 낮춘 것을 비롯해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연이어 하향조정하고 있다.

네번째는 하락요인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3월 미국 연준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60%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주가가 빠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정부의 경제지표들은 비교적 양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

미국 상무부는 11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3% 급증한 129만7000채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신규착공 129만7000채는 1년 여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미국의 올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005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줄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