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은 이 같은 리스크 가운데서도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 bhc치킨 가맹점주 인보길 사장(44)을 만났다. 인 사장은 “유난히 힘겨웠던 올 한 해도 매출이 성장한 것은 bhc치킨이 때 맞춰 출시한 신제품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bhc치킨은 올해 2월 갈릭치킨 ‘치레카’를 시작으로 곡물 치킨 ‘치바고(5월 출시)’, 구운 치킨 ‘붐바스틱(7월 출시)’, 달콤 바삭한 치킨 ‘스윗츄(9월 출시)’를 비롯해 12월에 출시한 구운 치킨 ‘갈비레오’ 등 전 연령층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5가지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인 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메뉴들은 매출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bhc치킨의 경우 뿌링클과 맛초킹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bhc치킨 신메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올해는 2~3개월 간격으로 다양한 맛을 지닌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넘는 직장생활을 뒤로 하고 2014년에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외식 브랜드 중 치킨을 선택한 것은 그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인보길 사장은 창업하기 전 bhc치킨이 아닌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마지막 직장생활을 했다.
수년 간 치킨업계에 몸담아온 그는 “치킨은 다른 외식 브랜드에 비해 조리가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맛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며 치킨 수요가 매우 높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외식 업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창업 초기엔 순탄치 않았다. 본사 프로모션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채 매장 홍보에 소극적인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는 교통사고를 당해 1년 만에 매장을 중단해야만 했다.
창업 초기에 얻은 실패의 교훈을 삼은 인 사장의 선택은 다시 bhc치킨이었다.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 현재 매장으로 옮겨 재도전했다. 본사 프로모션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물론 자체적으로 테이크아웃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매장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또다시 실패하지 않으려고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경제적으로 도움을 준 분께 약속 기일보다 일찍 빚을 상환했고 매출도 초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공 비결에 인보길 사장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일반 개인 창업에 비해 시스템이 잘 갖춰져 특별한 노하우가 없는 초보 창업자에게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bhc치킨의 경우 물류, 생산, 마케팅, 가맹점 지원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할 만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신제품 개발 능력과 경쟁사와 차별한 마케팅 지원 등은 bhc치킨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인 사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bhc치킨 2호점, 3호점으로 점자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초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언젠가 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아낌없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