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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내년도 채용규모 증가 달랑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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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내년도 채용규모 증가 달랑 '2곳'

한국가스공사와 발전5개사는 내년 채용 예정 인원 줄어

한국전력은 내년 158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전 사옥. 사진=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은 내년 158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전 사옥. 사진=한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8곳 중 올해 대비 내년도 채용 인원을 증가하는 곳은 단 2곳뿐이었다. 에너지 공공기관 8곳의 총 채용 계획 인원은 올해 대비 94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내년도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공공기관의 채용 예정 인원은 2만3000명에 육박한다.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별로 채용인원을 살펴보면 한국전력은 내년도 총 1586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95명, 한국가스공사는 132명의 정규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발전5개사(남동·서부·중부·동서·남부) 또한 내년도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 발전사별로 채용 예정 인원을 보면 ▲한국남동발전 52명, ▲한국남부발전 62명, ▲한국동서발전 166명, ▲한국중부발전 75명, ▲한국서부발전 90명 등이다.

이를 올해 정규직 채용 인원과 비교해보면 실제 채용 인원이 증가한 곳은 한전과 한수원뿐이다.

한전은 올해 1574명을 정규직으로 뽑았다.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은 이보다 12명 늘어난다. 한수원은 올해 정규직 채용 인원이 240명으로 내년에는 이보다 155명을 더 채용한다.

반면 가스공사와 발전5개사의 채용 인원은 일제히 감소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정규직 채용 인원이 142명으로 내년 채용에서는 이보다 10명이 줄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상반기와 하반기를 거쳐 약 191명을 뽑았는데 내년도 채용 인원은 올해 대비 약 25명이 감소할 예정이다.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올해 채용 인원이 201명, 101명으로 내년도 채용 예정 인원은 올해 대비 111명, 39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과 중부발전도 다르지 않다. 남동발전과 중부발전은 각각 올해 대비 63명, 4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결과적으로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들의 내년도 채용 예정 인원은 2558명으로 올해 채용 인원인 2652명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발전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수시로 정원 협의를 하기 때문에 채용 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육아휴직자와 퇴직자 등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와 정원을 결정한 뒤 이에 따라 매년 채용 인원을 정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원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내년 1월 중순에야 정확한 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