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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 “내년 매출 올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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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 “내년 매출 올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표=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표=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약 8곳이 내년도 매출액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해 중소기업 경기에 서서히 회복의 온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가 이달 중소기업 1,000사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정책과제 수요 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485사)의 52.7%(255사)가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늘어나고 26.4%(128사)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응답업체 44.7%(217사)가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협력센터는 올해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호황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년 만에 3%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데 따른 기대감이 중소기업 경영실적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이 내년도 경영실적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이 큰 반면, 최저임금 인상,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협력센터는 분석했다.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7.1%,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9.5%,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이 43.3%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중소기업들은 ‘국내경기 개선에 따른 내수회복’(39.0%), ‘세계경제 호조로 인한 새로운 수출기회 마련’(31.7%) 등을 기대요인으로 꼽았고, 반면 내년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우수인재 확보의 어려움’(37.2%)을 최대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응답 중소기업들은 R&D 투자 확대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해외판로 및 수출 확대를 2018년 핵심 경영과제로 꼽았다.
2018년 경영과제 키워드로 응답업체의 26.0%(이하 복수응답)가 ‘R&D 투자와 기술·제품경쟁력 향상’을 꼽았고, ‘해외판로 및 수출 확대’(23.2%), ‘국내 신규판로 등 마케팅 강화’(20.4%), ‘원활한 자금조달 및 재무건전성 유지’(12.4%),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력 확보’(9.2%), ‘부실사업 정리와 미래 신사업모델 개발’(7.5%)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기술인력 양성·채용인력 인건비 보조 등의 고용 지원’(20.4%)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서 ‘복잡한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체계화해 정부지원제도의 효율성 제고’(19.8%), ‘수출·해외진출 지원시스템 보강’(16.7%), ‘R&D 자금지원 확대·기술거래 활성화·기술보호 등 기술혁신 지원’(16.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