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래식 자동차 전문 경매업체 월드와이드 옥셔니어(Worldwide Auctioneers)는 내년 1월 17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벤츠 770K를 내놓는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후 이 차량은 1945년 연합군에게 몰수돼 1946년까지 프랑스 주둔 미국 헌병이 사용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전쟁참전 용사들이 퍼레이드에 사용하기도 했다.
한때 시카고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으며 1983년에는 라스베가스 팔레스 카지노 호텔 주인에게 판매되기도 했다.
벤츠 770K는 최초 주인인 히틀러가 사용했기 때문에 방탄유리를 적용했으며 7.7리터, V8 슈퍼차저 230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전장 6미터 이상에 5톤이 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최고 160km/h까지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1939년식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벤츠는 당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술력을 차량에 집약한 이 차량을 ‘슈퍼 메르세데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