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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히틀러의 '벤츠 770K' 경매등장…예상가격 15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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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히틀러의 '벤츠 770K' 경매등장…예상가격 150억원 이상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애용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경매에 등장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애용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경매에 등장했다.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애용한 메르세데스-벤츠 770K 그로서 오프너 투어링 왜건(Mercedes-Benz 770 Grosser Offener Tourenwagen)이 경매에 등장했다.

미국 클래식 자동차 전문 경매업체 월드와이드 옥셔니어(Worldwide Auctioneers)는 내년 1월 17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벤츠 770K를 내놓는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경매에 등장할 1939년식 벤츠 770K는 아돌프 히틀러가 1939년부터 1941년까지 대중 앞에서 퍼레이드할 때 사용한 차량으로 1940년 프랑스 점령 후 베를린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용한 바 있다.

이후 이 차량은 1945년 연합군에게 몰수돼 1946년까지 프랑스 주둔 미국 헌병이 사용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전쟁참전 용사들이 퍼레이드에 사용하기도 했다.

한때 시카고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으며 1983년에는 라스베가스 팔레스 카지노 호텔 주인에게 판매되기도 했다.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애용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경매에 등장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애용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경매에 등장했다.


벤츠 770K는 최초 주인인 히틀러가 사용했기 때문에 방탄유리를 적용했으며 7.7리터, V8 슈퍼차저 230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전장 6미터 이상에 5톤이 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최고 160km/h까지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1939년식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벤츠는 당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술력을 차량에 집약한 이 차량을 ‘슈퍼 메르세데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편 경매 전문가들은 히틀러가 사용한 벤츠 770K에 역사적 가치를 더해 최소 150억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