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변화는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모든 경제 주체가 하나가 된다면 올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새 정부가 출범했으며 북핵문제와 통상 이슈 등으로 대외 리스크가 높았다. 그 가운데 우리 경제는 각고의 노력으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반도체 등 일부 수출산업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나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 긴축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내수시장의 상황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생산 가능 인구의 본격적인 감소와 함께 유가, 금리, 원화가 모두 강세를 보이는 ‘신3고’가 경제복병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여러 나라에서 고조되고 있는 보호주의 물결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온 만큼 2018년은 세계 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30년만의 올림픽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도전정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잘 준비해 대한민국의 ‘도전정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