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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신임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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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신임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한국가스공사 사옥과 정승일 신임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 사옥과 정승일 신임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오후 2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신규 사장으로 선임했다. 가스공사는 이승훈 전 사장이 지난 7월 사임하면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박규식 전 KLNG 사장을 올렸다.
이에 가스공사는 신임 사장 최종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주총을 열었으나 가스공사노동조합이 주총 개최를 원천봉쇄하면서 주총은 한동안 지연됐다.

박희병 가스공사노동조합 지부장은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2명의 후보 모두 공사 사장으로 선임될 자격이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장 선임 절차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공정한 과정으로 재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 노조는 이미 ‘가스공사 사장 선임 절차 적법 여부에 대한 감사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가스공사 노조는 정승일 전 실장이 사장 서류 심사 시 자격 조건을 갖추지 않은 점을 문제 제기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7조 1항에 따라 산업부 출신인 정 전 실장이 취업제한기관인 가스공사 사장에 응모하기 위해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 실장은 1차 서류심사 때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로 가스공사 노조가 주총 개최를 반대하자 가스공사는 결국 장소를 옮겨 임시 주총을 열고 정승일 전 산업부 실장을 선임,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 등을 남겨놓고 있다.

정승일 전 산업부 실장은 1965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가스산업팀장과 에너지산업정책관(국장), FTA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