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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동지 규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검토... “슈퍼개미는 이미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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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동지 규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검토... “슈퍼개미는 이미 빠져나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관련 관계차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관련 관계차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내년 1월부터 실명제 실시”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특별법 제정까지 검토”

정부가 28일 가상화폐 거래에 강도 높은 규제안을 꺼내 들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현재는 거래소가 제공하는 가상계좌에 투자자가 투자금을 예치하는 식으로 이뤄지지만 앞으로는 본인 명의 통장에서 거래소 법인 명의 통장으로 직접 투자금을 이체해야 한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금융사의 현행 가상계좌 서비스는 전면 금지된다”며 “가상화폐 매매, 중개과정에서 시세조정 등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해 불법거래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진천동지 같은 소식에 놀란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으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대시, 퀀텀, 제트캐시 등은 일제히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처럼 변동폭이 커 이거다 하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악재다운 악재를 만난 것 같다”면서 “그동안 큰폭으로 오른 가상화폐들의 시세가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주의 40대 회사원인 투자자는 “100만원을 넣었다가 50만원을 날려버렸다”면서 “멋모르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손해가 막심할 것이다. 눈치 빠른 슈퍼개미는 이미 시장을 빠져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SNS등에서 “비트코인데 재테크인데 이것까지 죽이려 하나” “일본 등 선진국은 합법화로 가는데 국내는 억누르려고 하니 답답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