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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시장 '과열경쟁' 전망…1월 1일 시행 정책 로컬업체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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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시장 '과열경쟁' 전망…1월 1일 시행 정책 로컬업체 경쟁력 강화

1월 1일부터 미등록 업체 새롭게 등록완료 때까지 생산중단

중국 당국의 분유에 대한 새로운 정책으로, 새해부터 글로벌 분유 기업들의 과열 결쟁이 예상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의 분유에 대한 새로운 정책으로, 새해부터 글로벌 분유 기업들의 과열 결쟁이 예상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국가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분유 심사 및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2018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시행하면서, 글로벌 분유 기업들의 중국 분유시장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

영유아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유는 부모의 공통적 관심 하에 최우선 과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중국에는 3천여 개의 분유 기업들이 난립해 경쟁하면서 내수시장에서의 신뢰성을 잃어갔고, 중국 부모들은 오직 해외 브랜드만을 고집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 CFDA에서 발표한 '영유아 조제분유 제품배합 등록관리법'은 중국 분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부모들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브랜드들의 점유율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중국 내수 분유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초기 점유율 확보 경쟁은 당연한 결과라고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网易)가 보도했다.

CFDA는 지금까지 940건의 분유 성분 배합 신청을 인정했으며, 향후 심사의 속도를 높여 2018년 상반기에 등록을 완료하고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유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FDA 특수식품 등록 관리국의 마푸샹(马福祥) 부사장에 따르면, 2017년 12월 27일 시점에서 유아용 조정 분유의 성분 배합 신청을 1330건 접수받아 그 중 940건에 대해 등록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역은 중국 기업 93개사의 신청 737건과 외국 기업 35개사의 신청 203건 등 총 128개 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푸샹 부사장은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는 2018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등록을 완료할 때 까지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공표했다. 또한 CFDA는 성분 배합 심사에 즈음하여 첫째, 조합법에 요구된 영양소는 하나도 부족해서는 안 되며, 둘째, 사용한 첨가물은 반드시 명시해야하고, 셋째, 사용해서는 안 되는 첨가물은 엄금해야 한다는 3원칙에 따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