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월 1일에 나이를 먹는 ‘세는 나이’ 산법을 사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세는 나이’ 계산법은 과거에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도 ‘세는 나이’ 계산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1962년부터 민법상 공식적으로는 ‘만 나이’를 쓰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세는 나이’를 쓰고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세는 나이’와 ‘만 나이’가 공존하기 때문에 동갑 나이라도 호칭 및 서열 정리하기 까다롭다.
또한 ‘세는 나이’와 ‘만 나이’의 나이 차는 무려 2살 까지 난다.
이러한 문제로 우리 나라만 사용하는 ‘세는 나이’를 ‘만 나이’로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세는 나이’사용이 46.8%, ‘만 나이’로 통일이 44.4%, 잘 모르겠다가 9.2%로 두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지만, ‘세는 나이’사용에 대한 목소리가 조금 더 컸다.
우리 나라의 고유한 문화인 ‘세는 나이’를 유지하는게 맞는 것인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 계산법으로 바꾸는게 맞는 것인지, 나이 계산법에 대한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재우 기자 wodn5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