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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넷플릭스 인수할까…시티그룹, 인수 확률 40%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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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넷플릭스 인수할까…시티그룹, 인수 확률 40% 예측

미 금융 대기업 시티그룹(Citi Group)의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넷프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40%로 예측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 금융 대기업 시티그룹(Citi Group)의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넷프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40%로 예측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Apple)이 영상 전달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를 인수할 가능성이 40%에 육박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 금융 대기업 시티그룹(Citi Group)의 애널리스트 발표를 인용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수 자금은 애플이 해외에 보유한 막대한 현금이 될 것이며, 이는 다국적 기업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미국으로 환류시키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의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는 보충 설명도 곁들였다.
시티그룹의 짐 수바(Jim Suva)와 머천트(Merchant) 두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넷프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40%로 예측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의 높이를 가로축으로, 애플의 총 자산에 대한 영향을 세로축에 대입해 인수 금액의 크기를 원형 크기로 나타냈다.

보고서가 작성된 시점은 디즈니에 의한 폭스의 인수 발표 이전이지만, 이 시점에서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할 가능성은 20%에서 30% 사이였던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애플이 넷플릭스의 인수에 들어가는 자금은 25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며, 매년 500억달러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애플의 해외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애플이 넷플릭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해외에 보유하는 현금 3분의 1 정도라고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애플이 해외에 보유한 현금이 750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는 것을 뜻하는 셈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애플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미국으로 환류 시키면 세금을 경감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애플이 해외에서 들여올 거액의 현금을 대형 인수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대두됐으며, 결국 애플이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을 인수할 계획이 아닌가 하는 등의 전망으로 이어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