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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딸기 뷔페’ 한달치 예약 찼다는데…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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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딸기 뷔페’ 한달치 예약 찼다는데…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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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소비 침체에도 입안의 ‘작은 사치’인 고가 디저트를 찾는 수요는 왜 늘어날까.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쉐라톤 그랜드 인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등 서울시내 및 주요 호텔이 운영하는 ‘딸기 디저트 뷔페’는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라운지’에서 주중과 주말에 진행하는 ‘살롱 드 딸기’ 디저트 뷔페의 경우 성인 1인당 5만5000원의 고가에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른 호텔들도 5~6만원대 딸기 뷔페의 예약률이 7~80%를 웃도는 경우가 많다.

호텔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가 처음 생겨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젊은층 고객을 겨냥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로 기존에 주말에만 운영하던 딸기 뷔페를 지난해부터 금요일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측에 따르면 전년(2016년) 대비 방문 고객수도 약 60% 증가했다.

딸기 뷔페의 주 고객은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려는 20, 30대 여성들과 연인들이다.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경기 불황에서도 자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치 소비’에 집중하는 포미족(ForMe 族)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디저트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최근 2~3배씩 커졌다. 아이템이 세분화되고 제품 자체의 계절성이 강조되면서 딸기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렇듯 디저트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특급호텔에서 가격 문턱을 낮추고 이용 연령층이 넓어지면서 ‘딸기 뷔페’가 가성비 높은 프로모션이라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며 “거기에 SNS로 ‘푸드스타그램’이라는 예쁜 음식 사진을 공유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한 순간 폭발적인 고객 반응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인터컨티넨탈, 3개 레스토랑서 딸기뷔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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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018년 1월 5일부터 4월 15일까지 양 호텔 로비라운지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0층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에서 더 풍성해진 딸기 디저트 뷔페를 진행한다. 로비 라운지에서는 각 테이블에 셰프가 시그니처 디쉬를 직접 제공하는 와우 서비스(Wow Service)를 추가로 제공한다.

양 호텔 로비라운지의 경우 금요일은 오후 12시~2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1부 오후 12시~2시, 2부 오후 2시30분~ 4시30분까지다. 가격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5만6000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5만1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스카이 라운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가격은 6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롯데호텔서울, 월드 ‘딸기 뷔페’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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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에서는 2018년 1월 6일부터 4월 29일까지 매 주말마다 딸기 디저트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핫코너 메뉴 3종, 샌드위치 3종을 포함한 약 35종류의 디저트를 선보인다.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상기 프로모션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부제로 운영되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1인 기준 5만3000원(만 4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는 3만원), 세금 및 봉사료 포함.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살롱 드 딸기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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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라운지에서는 ‘살롱 드 딸기’ 디저트 뷔페 시즌 3를 시작했다. 바비와의 콜라보로 한 쪽 벽면 전체를 바비의 부티크 숍으로 완성했다. 캐나다 출신의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인 채드 야마가타의 타르트와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함께 곁들일 티 또는 커피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주중 1부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2부 오후4시부터 6시까지다. 주말은 1부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2부 오후1시30분부터 3시30분, 3부 오후4시부터 6시까지다. 가격은 5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베리 베리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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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12월 16일부터 딸기 디저트 뷔페 ‘베리 베리 베리(Very Vary Berry)’를 운영한다. 올 해로 3회째 진행되고 있는 반얀트리 딸기 뷔페는 2부제로 시작하여 4부제로 운영을 확대해 나간다. 메뉴는 디저트 브랜드 ‘몽상클레르(Mont St Clair)’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딸기향 가득한 쉬폰 케이크 7종류를 선보인다. 이용 가격은 성인 5만5000원, 취학 아동 4만원, 미취학 아동 2만5000원이다(부가세 포함가).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