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미글로벌 '중동훈풍' 탔다… 17조원 규모 사우디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수주

공유
2

한미글로벌 '중동훈풍' 탔다… 17조원 규모 사우디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수주

웨디안(Al Wedyan)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웨디안(Al Wedyan)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한미글로벌이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아카리아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현지법인 아카리아한미가 사우디 현지에서 17조원 규모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아카리아한미가 사우디 리야드 인근 신도시 개발 사업인 ‘웨디안(Al Wedyan) 프로젝트의 총괄프로그램관리(PMO, Program Management Office)용역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웨디안 프로젝트 용지는 리야드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0㎞ 떨어졌으며 여의도의 2.4배에 달하는 용지(698만8000㎡)에 주거·상업·오락시설 등이 포함된 주상복합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약 17조원이며 전체 개발기간은 10년 이상으로 예상한다. 아카리아한미는 개발사업의 총괄 계획을 관리하는 조직을 구성, 개발방향 및 조달, 사업비 관리 등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한미글로벌은 전했다.

아카리아한미는 지난해 11월 한미글로벌과 사우디 국영기업 알 아카리아가 약 12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한 건설사업관리회사로 한미글로벌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알 아카리아는 국왕 칙령으로 1976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로 사우디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60%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알 아카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발주하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은 물론 호텔, 오피스, 쇼핑몰 등 각종 상업시설과 대규모 주거 단지 등 현지 주요 부동산 개발 및 건설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사우디 국영회사와 합작법인 설립에 이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랍권 내에서 한미글로벌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쾌거”라며 “아카리아한미는 건설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해나가며 국내 건설기업의 사우디 진출에도 아낌없이 지원함으로써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가교 역할까지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