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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김래원, 서지혜 셔츠 착용 소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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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김래원, 서지혜 셔츠 착용 소름 엔딩

장미희, 김래원에 은반지 커플링에 녹여라 조언

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10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가 샤론(서지혜)의 주술이 담긴 셔츠를 입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10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가 샤론(서지혜)의 주술이 담긴 셔츠를 입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김래원이 서지혜가 만든 셔츠를 착용해 긴장감을 높였다.

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 극본 김인영) 10회에서는 샤론(최서린, 서지혜 분)이 마침내 자신이 만든 주술이 담긴 셔츠를 문수호(김래원 분)에게 입히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문수호는 여행사 업무에 열중하는 정해라를 격려했다. 업무에 자신 없어하던 정해라(신세경 분)는 수호의 격려에 큰 힘을 얻었다. 둘은 근무 도중 수시로 만나는 등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해라는 샤론 양장점에 가서 업무 협약을 맺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샤론이 250년 동안 살아온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거절한 것. 해라는 일단 물러섰으나 수호의 말을 생각하고 다시 샤론을 설득하러 양장점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해라는 샤론이 만든 웨딩드레스를 보며 또 그녀의 심기를 거슬렀다. 해라가 "왜 웨딩드레스를 안 만드냐?"고 하자 샤론은 "우울할 때 만들어보고 다 찢어버리죠"라고 대답했다. 해라가 "아깝다"고 하자 샤론은 "내 맘이지"라고 내뱉었다.

해라가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샤론 양장점에서 만든 드레스를 입고 싶다"고 하자 샤론이 꼭지가 돌았다. 샤론은 갑자기 가위를 들고 해라에게 다가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샤론은 '백희 나 쟤 죽여버리고 도망가버릴까'라며 해라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 심장 쫄깃함을 선사했다.

샤론은 '전생에 단 하루라고 떠오르면 좋을걸. 그 사람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해라가 "결혼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이랑"이라고 말했다.

결혼이라는 말에 결국 폭발한 샤론은 해라를 향해 가위를 뻗었다. 그 순간 백희의 팔에 낙인이 나타났다. 샤론의 가위는 해라의 머리카락과 뺨을 살짝 베었다. 깜짝 놀란 해라가 사과하라며 샤론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해라를 다치게 한 샤론에게도 문신이 나타났다. 양승구(김설진 분)가 샤론의 팔을 소독하다 문신을 발견한 것.
그럼에도 해라는 다시 양장점으로 돌아가 샤론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끈질긴 집념을 보였다. 하지만 경쟁사에서 해라 아이디어와 같은 일을 먼저 시작하며 실패를 맛봤다.

수호가 우는 해라를 꼭 안아주며 위로했다. 한 손에 군밤을 들고 온 수호는 꼭 끌어안은 해라에게 "심장이 너무 뜨겁다"며 품속에서 군고구마를 꺼내 들었다. 울다가 웃는 해라를 수호가 놀렸다. 이어 수호는 "괜찮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괜찮아, 옆에 내가 있잖아"라며 해라를 위로했다.

한편, 장백희(장미희 분)는 박철민(김병옥 분)에게 은반지를 받았다. 철민은 "서린 누나를 만나게 해 달라"며 "한겨울 방어 입에서 나온 반지"라며 선물했다. 백희는 은반지를 보며 '내일 주인한테 갈 거야'라며 좋아했다.

이날 반전으로 이숙희(황정민 분)가 해라를 돌보게 된 인연이 드러났다. 백희는 수호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숙희에게 "15년 전에 내가 약속했잖아. 빚 다 갚아줄테니 정해라 돌봐 달라고"라며 냅다 이마를 한 대 때렸다. 숙희는 "한옥 투자 실패한 것 빼고는 명절마다 부쳐주신 돈 빼돌린 거 하나 없네요"라며 백희에게 말대꾸했다.

수호는 백희를 위해 호텔 셰프까지 불러 근사한 저녁을 대접했다. 수호는 "내게 생명의 은인이 두 명 있는데 백희 선생과 해라"라는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백희는 은반지를 수호에게 건네며 "해라와 커플링 할 때 녹여서 같이 만들라"고 권했다. "이번에도 날 믿고 그렇게 좀 해 줘"라는 백희에게 수호는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샤론은 자신이 만든 흰색 셔츠를 최지훈(김현준 분)을 통해 문수호에게 전했다. 샤론은 셔츠에 "한 집에서 같이 살게 해 달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최지훈에게 밝혀 소름을 선사했다.

정해라 여행사에서 미팅을 하고 돌아온 수호는 직원이 옷에 커피를 쏟는 바람에 샤론이 보낸 셔츠를 입게 됐다.

그 시각 샤론이 땅주인 자격으로 수호 사무실에 나타났다.

샤론이 만든 셔츠를 갈아 입고 나온 수호는 샤론과 마주쳤다. 샤론은 "저의 집안 땅을 물려받았다"며 "최서린입니다"라고 수호에게 손을 내밀며 소름 엔딩을 맞았다.

샤론이 만들어 준 옷을 입은 수호가 그녀에게 조종당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서지혜는 수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를 쓰다가도 정해라를 향한 질투를 폭발시키는 상반된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