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정보훈 이우정) 츤데레 교도관 팽부장(정웅인 분)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동 전체가 불타고 재소자 50여 명이 사망한 이 사건에서 팽부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구덩이에 뛰어들어가 재소자들을 구했. 팽부장의 희생으로 그의 사동의 재소자들은 사망자 1명에 그쳤다. 하지만 그로인해 팽부장은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팽부장은 자신은 화상으로 다섯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음에도 구하지 못한 1명의 재소자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왔다. 그로 인해 더운 여름에도 긴소매를 입게 된 팽부장은 잠깐의 화재대피경고에도 혼비백산하는 증세를 보였다.
이날 화재경보에 곧바로 보안실 자동개폐장치를 연 팽부장은 해프닝이 일단락되자 그날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듯 고통스러운 표정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사건 종료후 구석에 털썩 주저앉아 있는 팽부장은 패닉에 빠진 듯한 그의 초점 없는 눈동자로 그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 과감없이 드러냈다.
죽은 재소자에 대한 미안함으로 화상자국을 숨기고 싶은 팽부장은 모두가 나간 후 환복을 하기 위해 갖은 핑계를 대는 모습을 보여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정웅인이 출연하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