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긴급진단] 트럼프의 장담, 다우지수 곧 3만 돌파… 로이터통신 분석, 뉴욕증시 폭등 7가지 이유

공유
0

[긴급진단] 트럼프의 장담, 다우지수 곧 3만 돌파… 로이터통신 분석, 뉴욕증시 폭등 7가지 이유

① 국제유가 ② 골디락스 ③ 어닝실적 ④ FOMC ⑤ 백악관 한미정상 ⑥ 트럼프 장담 ⑦ 세제 개혁안

뉴욕증시가 폭발하고 있다. 다우지수 등 뉴욕 3대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 기업실적 고용지표 골디락스 백악관 한미 정상전화 등 뉴욕증시 폭등의 7가지 요인은?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폭발하고 있다. 다우지수 등 뉴욕 3대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 기업실적 고용지표 골디락스 백악관 한미 정상전화 등 뉴욕증시 폭등의 7가지 요인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뉴욕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그리고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특히 마의 25K선까지 넘어섰다. 한마디로 파죽지세다. 한국시간 5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2.45포인트 올랐다. 비율로는 0.61% 상승이다. 다우 마감지수는 2만5075.13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바로 25K선을 돌파해 종일 상승세였다.

다우지수가 2만4000에서 2만5000으로 1000포인트 오르는데 결린 시간은 겨우 23일이다. 2017년 11월30일 한국시간 12월1일 24000을 넘어선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23거래일, 달력 기준으로는 36일 만에 또 1000포인트 더 올라섰다.

1000포인트 오르는데 소요된 시간 23영업일은 역사상 가장 빠른 것이다. 그동안의 최단기록은 1999년의 24일이었다. 이를 하루 더 단축시킨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이른바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10.93포인트, 비율로는 0.4% 높은 2723.99에 마감했다. 애플 인텔 등 IT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나스닥 지수는 12.38포인트, 비율로는 0.18% 올랐다. 이날 나스닥 마감지수는 7077.91이다.

뉴욕증시 주가지수 변동내역 Stock Market Activity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7077.91 12.38 ▲ 0.18%

NASDAQ-100 (NDX) 6584.58 8.78 ▲ 0.13%

Pre-Market (NDX) 6588.61 12.81 ▲ 0.19%

After Hours (NDX) 6585.60 1.02 ▲ 0.02%

DJIA 25075.13 152.45 ▲ 0.61%

S&P 500 2723.99 10.93 ▲ 0.40%

Russell 2000 1555.72 3.15 ▲ 0.20%
뉴욕증시 다우지수 시세 변동 내역 .로이터통신의 분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시세 변동 내역 .로이터통신의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뉴욕증시가 오르는 요인으로 우선 미국 기업의 양호한 실적을 들었다.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배당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첫 번째 뉴욕증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둘째 상승 요인은 세제개혁안의 발효로 세금 감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세제개혁안은 지난해 연말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침으로써 올 1월부터 시행이 들어갔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고 상속세를 대철폐하고 소득세까지 낮추면서 1조5000억달러 세금 감면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세금 감면으로 경기가 활성화할 경우 세제개혁안이 기업에 가져다주는 지원 효과는 1조5000억달러를 훨씬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셋째 뉴욕증시 상승 요인은 미국의 국가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용과 성장률 등 최근 발표되고 있는 정부의 경제지표가 한결같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골디락스 상황이다. ADP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2월중 민간부문 고용이 25만명 증가했다. 전월의 18만5000명에서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반면 미국 기업들의 감원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 덕분에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48주 연속으로 30만명 선을 밑돌았다. 148주 연속 30만명 이하 기록은 1970년대 이후 가장 긴 것이다. 미국 서비스업의 PMI 확정치도 53.7로 기준선인 5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가 대폭발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황소 동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대폭발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황소 동상.


넷째 요인은 국제유가다. 이란 시위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유사 등의 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연준이 매파가 아닌 비둘기파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시장의 안도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준의 FOMC 위원이면서 지역 연준을 이끌고 있는 불라드 총재는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강연에서 “FOMC는 수익률 곡선 문제를 감안하여 금리 인상을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면서 “채권 장단기물의 수익률 역전 현상은 명쾌한 경기 침체 예고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인텔의 반도체 게이트가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인텔의 칩이 보안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가 보유하고 있던 인텔 주식을 지난해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우지수가 25K를 돌파한 사실을 적시하며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국 CNBC 방송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도 자신의 임기 동안 2만5000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들도 있는데 이제 겨우 11개월밖에 안 됐다"면서 "우리의 새로운 숫자는 3만0000"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 주가 지수 시세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주가 지수 시세표


트럼프 대통령의 다우지수 3만선 돌파 또한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섯번 째 상승요인이다.
일곱째로는 백악관 한미 정상의 전화도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아 남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한반도 긴장이 누그러진 것이 투심에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