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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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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고발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금융위원회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 6월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보유 중이던 주식 8000주를 전량 매도했다. 한 주당 처분단가는 13일 40만 6000원, 15일 41만 8087원으로 총 약 33억 원 규모다. 이후 ‘리니지M’이 거래소 기능을 제거한 채 출시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같은 달 20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11.41% 급락했다. 시가 총액으로는 1조180억여원이었다.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이 배 부사장의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고, 증권선물위원회가 같은 사안에 대해 심의했다.

당시 엔씨는 배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주금납입금과 소득세를 마련하고자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엔씨는 같은 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배 부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방식을 ‘신주발행 방식’으로 결의하고 배 부사장이 1만주의 엔씨소프트 신규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알렸고 이 같은 내용을 같은 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배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리니지' 개발에 참여했으며 '리니지 2'와 '블레이드앤소울' 개발을 총괄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