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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SK가스, 당진에코파워 LNG 전환 '가속도'… 울산·음성에 각각 1000㎿급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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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SK가스, 당진에코파워 LNG 전환 '가속도'… 울산·음성에 각각 1000㎿급 발전소

㈜당진에코파워, 울산·음성·당진으로 분할

당진에코파워 발전소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
당진에코파워 발전소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과 SK가스가 석탄화력발전소 당진에코파워의 액화천연가스(LNG) 전환에 속도를 낸다. 발전소 위치는 충북 음성과 울산으로 용량은 총 2000㎿급이다.

㈜당진에코파워는 당진과 음성, 울산사업 부문으로 법인이 분할되며 음성법인은 동서발전에, 울산법인은 SK가스에 흡수합병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당진에코파워 LNG 사업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당진에코파워를 LNG로 전환하기로 확정하면서 추진됐다.

앞서 동서발전은 SK가스, 한국산업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58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 건설 사업을 진행해왔다. 종합공정률은 약 10%. 현재까지 4100억원이 투입됐으나 정부가 탈석탄·탈원전을 골자로 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업 계획은 변경됐다.

동서발전은 회의에서 발전소 위치를 충북 음성과 울산으로 정했다. 용량은 각 1000㎿급, 총 2000㎿다. 입지가 변경되면서 당진에코파워는 당진사업 부문과 음성사업 부문, 울산사업 부문으로 분할된다. 현재 당진에코파워는 동서발전이 34%, SK가스가 51%, 한국산업은행이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법인 분할 과정에서 동서발전은 SK가스의 음성법인 주식 51%를 매입하고 SK가스는 동서발전의 울산법인 주식 34%를 매수한다. 이를 통해 동서발전은 음성법인을, SK가스는 울산법인을 흡수합병하게 된다.

이와 관련 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LNG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며 주주사들과 협의가 끝나면 이사회를 거쳐 분할 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 또한 “법인 분할과 관련해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올 상반기 내 발전사업허가 변경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2021년께 착공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